오늘이 로마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밤기차를 타고 파리로 돌아갈 예정이다.
너무더워서 힘들었지만 떠난다고 하니 시원섭섭하다. 도시 전체가 유적지라 우리 민,소,규의 발길이 닿았던 모든곳이 많은 의미를 가진곳들 이었고, 다른 어떤 도시보다 발이많이간(?) 곳이었다. 저녁 기차시간 까지는 또 작은 하루가 남았으므로 가벼운 걸음으로 호텔을 나섰다. 먼저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를 들렀다. Gelato(젤라또)라고 하며 로마처럼 높은 온도에서 쉽게 녹아내리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Giovanni Fassi, 왕의 아이스크림 메이커 가 되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Fassi 집안의 아이스크림가게, 우리도 사람들틈에 껴서 시식 :) 오래된 아이스크림 제조기도 볼수 있었다. 아참 서울에도 분점이 있단다.
처음과 끝을 같이한 이 작은공원 다시한번 들렀다. 참 대견한 민,소,규!!!
더운 날씨는 견공의 체면도 상실케 만든다.
젤라또로 더위를 식힌 우리는 Basilica di Santa Maria Maggiore(산타 마리아 마지오레 성당)으로 향했다. 로마의 4대성당중 하나로, 초대 교황시절 꿈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 눈이 내린곳에 성당을 지으라고 했는데, 8월 한여름에 기적처럼 눈이 내린곳이 있었으니 그자리에 성당을 지은것이라고 한다. 성당앞에있는 오벨리스크(obelisk)는 포로 로마노에 있는 에서 옮겨 왔다고 한다. 성당의 뒤에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있다고 한다.
남은 우리의 여정을 건강하게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기도를 했다.
아래 사진은 성당의 뒤, 앞과 뒤가 서로다른 건물처럼 보인다.
긴 밤기차를 앞두고 또하나 우리 로마여행과 함께한 그 식당을 들렀다. 갈비로 든든하게 베를 채웠다. Way to Go!!!
호텔에서 체크아웃하는동안 서비스로 제공되었던 에스프레소, 여기서는 커피주세요 하면 당연 이건줄 아는 모양이다.
파리로 가는 밤기차, 이탈리아 기차는 그냥 그렇다ㅠㅠ
그래도 이번에는 진짜 침대차, 민,소, 규 신이난 모양이다.
